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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 살롱의 김지은 개인전 [서커스] 2017-05-03



김지은 KIM Jieun은 왜 서커스라는 주제로 작업을 하게 되었을까. 한 세기 전 프랑스에서만큼 서커스가 활발히 유행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서커스 공연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화려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벤트이다. 광대와 곡예사라는 직업은 이제 찾기 어려운 희귀 직종이 되었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모험을 하는 일에 대해 우리는 서커스를 하는 것 같다, 곡예를 하는 것 같다는 표현을 여전히 쓴다. 불가능과 위험에 대한 도전, 눈속임, 가면 속에 가려진 속내, 화려함 속에 숨겨진 절박함과 슬픔이 마치 우리의 삶을 그대로 무대 위로 옮겨 놓은 것 같기 때문일테다. 김지은은 바로 이런 면에 주목한다. 사실, 서커스, 어릿광대, 연극, 무대, 가면 등은 작가가 매우 오래 전부터 다루어 온 소재이자 주제이다. 

서커스는 마술사가 아름다운 여인의 몸을 자르고, 최면술사가 건장한 남자를 손만 까딱해서 눕히며, 칼을 입안에 넣고, 도사로 몸을 휘감으며, 머리를 사자 머리 안에 넣는 위험도 불사하는 서커스 하는 사람들, 까마득히 높은 곳에서 공중제비를 돌고, 줄을 타며, 또 맨몸으로 인간탑을 쌓는 서커스 하는 사람들, 어쩌면 우리들은 이렇게 하루 하루 재주를 넘으며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김지은은 그렇게 자신이 만들어 놓은 무대에 서커스 하는 사람들을 불러 내 공연시키며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냐고. 누군가를 눈속임으로 기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슬아슬하게 줄을 타고 살아가면서 노심초사하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위험을 감수하면 과연 얼만큼 좋은 결과를 가질 수 있는지. 혹은 그렇게 좋은 위험을 감수하니까 좋은 결과를 가질 거라고 믿자고. 

김지은의 서커스는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한다. 작품 내면에 숨겨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소 무겁고 쓸쓸한 현대인의 초상이라 할지라도 김지은의 서커스는 그냥 담담히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운 작업이다. 그가 펜과 연필로 그려낸 서커스의 다양하고 화려한 볼거리는 마치 우리가 지금 서커스 공연장의 객석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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